추천도서

호흡의 기술 - 이준일
‘호흡의 기술’을 접하게 된 계기는 우리 학과 교수님인 박철희 교수님께서 강의 때 추천해주셔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 책을 빌리려 했을 때 학교에 책이 없어 사야 하나 고민을 했다. 다행히도 학교에 도서 신청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 신청 후 몇 주 뒤에 빌려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인 제임스 네스터가 몇 십년 간 펄머노트(호흡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호흡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생리학적 이유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기도 하고 아직 연구중인 내용도 담겨 있어 호흡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마지막 챕터에는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여러 가지 호흡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의학 전공자로서 또 이비인후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로서 이 책은 매우 흥미로웠다. 호흡을 통해 입 속 공간과 공기가 충분히 드나들 수 있도록 기도의 공간을 확보한다는 사실은 내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호흡법은 연습하는 중이고 다이나믹한 효과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숨을 쉬는데 있어 편안함을 느낀다. 요즈음 현대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척추측만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 등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나 역시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는데 양방 의학에서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이 병을 비교적 안전한 방법인 호흡을 통해 치료해보는 것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또 체육 전공자들 특히 필라테스를 다루는 전공자들에게도 추천한다. 필라테스는 호흡과 모든 움직임을 연관시킨다. 호흡이 가장 중요한 운동인데 이 책은 다양하고 효과적인 호흡법들이 나와있다.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